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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112

로마서 6:3–11 세례, 죽음, 그리고 새로운 생명바울은 로마서 6장 3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존재론적 변화를 설명합니다. 이 구절들은 단지 신앙의 교리를 나열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복음이 어떻게 한 사람의 정체성과 삶 전체를 송두리째 바꾸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세례를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신자의 신분, 상태, 그리고 삶의 방향까지 근본적으로 새롭게 만듭니다.세례는 단순한 의식이 아닙니다"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6:3)라고 바울은 질문합니다. 여기서 '세례'(baptisma)는 단순한 종교적 예식이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의미하는 상징적이고도 실재적인 사건입니다. 바울.. 2025. 4. 1.
로마서 6:1-2 강해 은혜는 죄를 허용하지 않습니다하나님의 은혜는 그 크기와 깊이로 인해 때로 인간적인 오해를 낳기도 합니다. 복음의 핵심이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것이라면, 믿은 이후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자연스럽습니다. 로마서 6장은 이러한 질문 앞에 바울이 명확하게 대답하는 장입니다. 특별히 6장 1절과 2절은 은혜의 오용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반박이자, 성화의 삶에 대한 강력한 선포로 시작됩니다.죄에 거할 것인가, 죽을 것인가"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롬 6:1-2)이 구절은 단순한 수사적 질문이 아닙니다. 이는 복음을 잘못 이해한 자들이나, 믿음과 삶을 분리하려.. 2025. 4. 1.
로마서 6장 구조 분석 로마서 6장 구조 분석1. 서론: 잘못된 질문 제기 (6:1–2)“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6:1)바울은 은혜를 오해한 질문에 대해 “그럴 수 없느니라”(6:2)고 단호히 응답합니다.이유: 우리는 죄에 대해 죽은 자이며 더 이상 그것 가운데 살 수 없음(6:2).2. 세례와 그리스도와의 연합 (6:3–11)세례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합하여 죽었고, 부활과 함께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가야 함(6:3–4).옛 사람이 십자가에 못 박힘(6:6) →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게 됨.“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6:11) – 신자의 정체성 선언.3. 죄에 대한 태도: 헌신의 실천 (6:12–14)“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 하지 못하게 하라”(6.. 2025. 4. 1.
로마서 강해, 5:18-21 은혜가 더욱 넘친다 죄를 이긴 은혜, 생명으로 이끄는 복음로마서 5장 18절부터 21절은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표성에 대한 바울의 신학적 논증을 마무리하면서, 죄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선포하는 복음의 절정을 이룹니다. 이 본문은 단순한 윤리적 권면이 아니라, 인간의 근본 문제인 죄와 사망을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신학적으로 정리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죄와 율법, 정죄와 사망, 순종과 의, 은혜와 생명의 긴장 구조 속에서 복음이 어떻게 모든 것을 초월하여 구원의 능력으로 작용하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아담의 불순종과 그리스도의 순종 (5:18-19)"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 2025. 3. 29.
로마서 강해 5:15-17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조 죄에서 은혜로: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조로마서 5장 15절부터 17절은 아담과 그리스도를 단순한 유사성으로 비교하지 않고, 본질적인 차이를 강조하면서 복음의 탁월함을 드러냅니다. 바울은 죄와 사망을 가져온 아담과 은혜와 생명을 가져온 그리스도를 나란히 놓고, 전 인류에게 미친 두 사람의 영향력을 대조합니다. 이 본문은 복음의 본질이 단지 죄를 상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보다 훨씬 풍성한 은혜의 승리를 선언하는 구속사적 절정입니다.아담의 범죄와 그리스도의 은혜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5:15)"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5:15)바울은 먼저 .. 2025. 3. 29.
로마서 강해 5:12-14 아담과 그리스도의 대표성 아담과 그리스도, 인류의 두 대표로마서 5장 12절부터 시작되는 본문은 인류 구원사에서 핵심적인 전환점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이 부분에서 아담과 그리스도를 인류의 두 대표로 대조하며, 각각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 즉 죄와 사망, 의와 생명의 흐름을 대비합니다. 이 본문은 단지 죄의 기원을 설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을 더욱 선명히 드러내기 위한 구속사적 대비 구조를 형성합니다. 아담은 첫 언약의 대표로서 인류에게 사망을 가져왔고, 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대표로서 의와 생명을 가져오셨습니다. 그 핵심이 바로 본문 12절에서 14절까지 드러납니다.한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 (5:12)“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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