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 산(Mount Moriah)
모리아 산(Mount Moriah) 모리아 산의 기본 의미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했던 사건과 예루살렘 성전의 역사가 만나는 성경의 중요한 장소이다. 창세기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라고 명하신 지역을 ‘모리아 땅’이라 부르고, 역대하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곳을 ‘모리아 산’이라고 기록한다(창 22:2; 대하 3:1). 이곳의 의미는 지리적 위치에만 머물지 않는다. 모리아에는 약속을 붙드는 믿음, 순종의 시험,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제물, 죄인을 받아들이시는 은혜가 함께 담겨 있다. 기독교 성경신학의 관점에서 모리아는 언약의 하나님이 자기 백성과의 만남을 어떻게 이루시는지를 보여 주는 장소이다. 언어적 의미 모리아의 히브리어 표기는 모리야(מוֹרִיָּה, Mōriyyāh)이며, 창세기에는 모음 문자가 일부 생략된 모리야(מֹרִיָּה, Mōriyyāh) 형태로 나타난다. 영어로는 Moriah, 산을 가리킬 때는 Mount Moriah라 한다. 이 지명의 정확한 어원은 확정하기 어렵다. ‘여호와께서 보신다’ 또는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전통적 해석이 있지만, 이를 유일하고 확실한 사전적 뜻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창세기 22장에서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보다’를 뜻하는 라아(רָאָה, rāʾâ)와 하나님의 준비하심 사이의 연결이다. 아브라함이 제단이 있던 곳에 붙인 이름인 여호와 이레(יְהוָה יִרְאֶה, YHWH yirʾeh)는 문자적으로 하나님의 보심을 말하며, 문맥에서는 필요한 제물을 친히 마련하심을 나타낸다(창 22:8, 14). 다만 이 이름과 모리아라는 지명의 어원은 구분해야 한다. 헬라어 구약성경인 칠십인역은 창세기 22:2에서 ‘높은 땅’에 해당하는 텐 겐 텐 휩셀렌(τὴν γῆν τὴν ὑψηλήν, tēn gēn tēn hypsēlēn)을 사용한다. 역대하 3:1에서는 아모리아(Αμορια, Amoria)라는 지명 형태가 나타난다. 이는 고대 번역에서 표현이 달랐음을 보여 주며, 모리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