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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신약로마서

로마서 1장 12절 서로 격려하며 세워가는 신앙 공동체

by BibleMeditation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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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격려하며 세워가는 신앙 공동체

로마서 1장 12절은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어 보이며, 신앙 안에서 서로 격려하고 위로받기를 원한다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이는 곧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롬 1:12) 이 말씀 속에는 신앙 공동체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세우고, 함께 신앙을 나누며, 믿음으로 힘을 얻는 존재들입니다. 바울은 로마 교회를 향해 가르치기만 하는 관계가 아니라, 그들로부터도 영적 위로를 받기를 기대했습니다. 이는 신앙이 단방향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의 믿음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성도가 어떻게 서로를 세우며, 함께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야 하는지를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믿음으로 서로를 세우는 관계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성도들을 향해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피차 안위함’이라는 표현은 헬라어로 συμπαρακαλέω (숨파라칼레오)에서 왔으며, ‘함께 위로를 받다’, ‘서로 격려하다’는 뜻을 가집니다. 즉, 바울은 자신이 사도로서 가르치는 입장에 있지만, 동시에 로마 교회의 성도들로부터도 영적인 유익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 공동체의 중요한 원리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지도자의 모습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존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건강한 신앙 공동체는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서로의 믿음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과 함께 교제하며, 그들과 나누는 관계를 맺으셨습니다. 바울 역시 로마 성도들과의 신앙적 교제를 기대하며, 서로 격려하고 세워 가는 관계를 원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동시에 공동체적인 것입니다. 우리는 혼자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신앙을 나누며 격려하는 존재들입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 우리는 다른 성도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우리는 다른 이들을 세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일방적으로 배우기만을 원하는 신앙을 갖고 있습니까? 바울은 서로를 세우는 신앙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임을 가르쳐 줍니다.

영적 교제의 힘

바울이 로마 성도들에게 기대한 것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의 교제였습니다. 그는 로마서 1장 11절에서도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하며, 그들과 함께 영적으로 유익을 나누기를 원했습니다. 바울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함께 영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이러한 영적 교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는 신앙을 혼자서 지켜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모여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며, 기도하고 격려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을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히브리서 10장 24-25절에서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신앙 공동체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서로를 세우고 격려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생활을 개인적인 것으로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바울이 로마 교회를 방문하고자 했던 이유도 단순한 여행 목적이 아니라, 영적 교제를 통해 함께 믿음을 나누고 성장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다른 성도들과 신앙을 나누며 성장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개인적인 신앙생활에 머물러 있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혼자 신앙생활을 하도록 명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함께 모여 예배하고, 나누며, 서로를 세워 주어야 합니다.

믿음이 주는 참된 위로

바울은 로마 성도들과의 만남을 통해 ‘피차 안위함’을 얻고자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간적인 위로가 아니라, 믿음에서 오는 영적 위로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복음을 전해 왔습니다. 감옥에 갇히고, 핍박을 당하며, 수없이 많은 위험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항상 믿음 안에서 위로를 얻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믿음은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관계의 문제, 질병과 고난 속에서 우리는 쉽게 낙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의 공동체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서로에게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 성도들과의 만남을 통해 위로를 얻기를 원했던 것처럼, 우리도 신앙 공동체 속에서 믿음의 위로를 받아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1장 3-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받은 위로로 다른 이들을 위로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개인적인 신앙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받은 은혜를 나누고, 함께 격려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결론: 함께 세워 가는 신앙

로마서 1장 12절은 우리에게 신앙이 단순한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를 세워 가는 공동체적 요소를 가진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바울은 로마 성도들을 가르치기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믿음을 나누며 위로받고 격려받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이 신앙 공동체의 본질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혼자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세워 주고, 함께 기도하며, 믿음을 나누어야 합니다. 교회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영적으로 함께 자라는 곳입니다. 바울이 로마 성도들과의 만남을 통해 영적 유익을 얻고자 했던 것처럼, 우리도 교회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세워 가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는 어떤 신앙 공동체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다른 성도들을 세우고 있습니까? 아니면 단순히 배우기만을 원하는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공동체 속에 부르셨고, 함께 자라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세워 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교회를 더욱 견고한 신앙 공동체로 세워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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