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 대표기도문

부활주일 대표기도문

만물을 무(無)에서 창조하시고 시간과 역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새벽을 깨우시며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사신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송합니다.
무덤은 열렸고, 돌문은 굴려졌으며, 죽음은 생명에게 자리를 내어주었습니다.
그 누구도 감히 열 수 없던 죽음의 문을 주께서 여셨사오니,
오늘 우리는 기쁨과 떨림으로 부활의 영광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립니다.

사망이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무덤이여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고린도전서의 이 고백은 단지 과거의 언어가 아니라, 오늘 우리 가슴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현실입니다.
부활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역사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절대 명제요,
신학의 핵심이며 믿음의 본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종교적 신화가 아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사건이며,
죄와 죽음, 절망과 허무의 끝에 선 인류를 위한 구속사의 결정적 전환점이요,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가장 극적인 선언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이 부활의 주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저희는 여전히 두려움 속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세상의 논리에 고개 숙이며,
자기 연민과 근심 속에서 주님의 능력을 외면한 채 살아왔습니다.
죽음을 이기신 주님을 찬양하면서도 삶의 작은 고난 앞에서 쉽게 무너졌습니다.
이제 주님 앞에 나아와 회개하오니,
십자가의 은혜로 저희의 부끄러움과 불신을 씻어 주시고,
부활의 능력으로 저희를 다시 세워 주시옵소서.

하나님, 오늘 부활주일을 맞아 드리는 예배 가운데
하늘의 문이 활짝 열리고,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생명이 우리의 심령 가운데 가득 임하게 하옵소서.
오늘 성찬식과 유아세례식이 진행되오니, 이 거룩한 예식을 통하여
성도의 교제와 은혜가 더욱 깊어지게 하시고,
유아세례를 받는 아이들의 부모들이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자녀를 오직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의 교회들이 부활의 주를 바라보며 말씀의 기초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흔들리는 교회가 아니라,
세상이 감당치 못할 진리의 공동체로 서게 하옵소서.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모든 교역자들과 예배를 섬기는 종들에게
하늘의 능력과 기름 부음을 더하시며,
그 사역 가운데 부활의 기쁨과 생명력이 넘치게 하옵소서.

특별히 이 나라 대한민국을 주의 긍휼로 붙드시고,
정치와 경제, 사회의 어둠이 하나님의 빛 앞에서 드러나 회복되게 하시며,
이 민족이 다시 부활하신 주님을 중심으로 모여드는 나라 되게 하옵소서.
세대마다 부르심을 따라 사는 믿음의 백성들이 일어나게 하시고,
다음 세대들이 복음의 전사로 무장하여
세상을 향해 부활의 기쁨을 증거하는 주님의 군사들 되게 하옵소서.

부활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십자가 너머의 빈 무덤은 우리를 절망이 아닌 소망으로 부르십니다.
오늘 부활의 주님을 다시 만나는 이 거룩한 아침,
우리 모두의 심령에 생명의 아침이 떠오르게 하시고,
영원한 생명의 복음이 세상 끝까지 흘러가게 하옵소서.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부활주일 대표기도문 파일을 다운 받아 수정해서 사용하십시오.

부활주일_대표기도문.txt

0.00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