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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신약로마서

로마서 1장 29절 인간의 타락과 죄의 실상

by BibleMeditation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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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타락과 죄의 실상

로마서 1장 29절은 하나님을 거부한 인간이 얼마나 깊은 죄에 빠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나열하는 구절입니다.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롬 1:29) 바울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를 거부한 인간이 결국 죄에 사로잡혀 살아가게 된다고 선언합니다. 인간이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죄의 노예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죄의 실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찾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불의와 타락한 본성

바울은 첫 번째로 "모든 불의"라고 선언합니다. 여기서 "불의"는 헬라어 ἀδικία (아디키아)로, 이는 단순한 잘못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로움에 반대되는 모든 부정한 행위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의를 떠나는 순간 불의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불의는 단순히 법적인 부정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를 깨뜨리고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모든 행위를 의미합니다. 인간이 하나님 없이 살겠다고 결정하는 순간, 그는 이미 불의 속에 빠진 것입니다. 세상은 정의를 외치지만, 하나님을 떠난 정의는 결국 인간의 기준에 따라 변질될 수밖에 없습니다. 불의한 세상은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세상이 점점 더 불의로 가득 차는 모습을 봅니다. 거짓이 난무하고, 정의는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유리하게 조작되며, 약한 자들은 더욱 소외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불의에 동참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의를 따르며, 정의롭고 바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추악과 탐욕, 악의로 가득한 인간

바울은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추악"(πονηρία, 포네리아)은 도덕적으로 부패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외적으로 보이는 악한 행동이 아니라,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사악한 성향을 가리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날 때, 그의 내면은 점점 더 타락하며 부패한 성향을 가지게 됩니다.

탐욕(πλεονεξία, 플레오넥시아)은 단순히 물질적인 욕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끝없는 욕망, 만족할 줄 모르는 마음을 가리킵니다. 탐욕은 인간의 내면에서 우상을 만들어 내며, 결국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도록 만듭니다.

탐욕이 심각한 이유는 그것이 인간을 끊임없이 자기 중심적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며, 결국 다른 사람을 착취하고 해치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시대를 보면, 돈과 성공을 향한 끝없는 욕망이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눅 12:1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탐욕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참된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악의"(κακία, 카키아) 역시 인간의 본성 깊숙이 자리 잡은 죄입니다. 이는 단순한 나쁜 행동이 아니라, 타인을 해치려는 악한 의도를 가진 마음을 의미합니다. 탐욕과 악의는 함께 작용하여 인간을 더욱 잔인하고 비정한 존재로 만들어 갑니다.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은 결국 서로를 불신하고, 해치고, 경쟁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시기와 분쟁으로 가득한 세상

바울은 인간이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시기"(φθόνος, 프토노스)는 단순한 질투가 아니라, 타인의 행복과 성공을 미워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시기는 마음속에서 시작되어 결국 행동으로 나타나며, 분쟁과 다툼을 만들어 냅니다.

시기는 살인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가인은 아벨을 시기하다가 결국 그를 죽였습니다(창 4:8). 바울이 여기서 시기와 살인을 함께 언급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시기는 결국 인간을 미움과 분노로 몰아가며,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분쟁"(ἔρις, 에리스)은 인간 사회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죄악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자기 이익을 위해 다투며 살아갑니다. 정치, 경제, 가정,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분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분쟁이 아니라 화평을 이루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수군거림과 악독

바울은 또한 "수군거리는 자들"을 언급합니다. "수군거림"(ψιθυριστής, 프시튀리스테스)은 은밀하게 남을 헐뜯고 비방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이는 겉으로는 좋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뒤에서 남을 헐뜯고 중상하는 행위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교회와 공동체를 파괴하며,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행동을 매우 싫어하십니다.

또한 "악독"(κακοήθεια, 카코에테이아)은 단순한 악한 행동이 아니라, 타인을 지속적으로 해치려는 심각한 악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악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즐기며, 스스로를 의롭다고 착각합니다. 이러한 악독한 행위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할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 안에서 참된 회복을 찾으라

로마서 1장 29절은 인간이 하나님을 거부한 결과로 얼마나 심각한 죄에 빠지게 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수군거림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죄악들입니다. 이러한 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타락시키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죄악의 목록을 보며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회개의 기회를 주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우리가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새로운 삶을 주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세상의 죄에 물들어 살고 있는가? 우리의 마음속에 탐욕과 시기가 자리 잡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고 거룩한 삶으로 부르십니다. 주님의 은혜를 붙잡고, 죄를 떠나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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