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첫 주일 대표기도문 (태신자 초청 주일 중심)
서두: 계절의 전환과 주님의 부르심
사랑과 자비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여름의 뜨거운 기운이 서서히 물러가고, 가을의 첫 바람이 우리 볼을 스치는 이 계절에 주님의 전으로 나아와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들녘의 곡식이 황금빛으로 고개 숙이고, 나무들은 서서히 잎을 물들이며, 하늘은 한층 더 높아지고 파래지는 계절—이 계절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씀은 분명합니다.
“너희도 열매 맺는 계절이 되라.”
오늘은 특별히 태신자 초청 주일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올 때 하늘에서 큰 기쁨이 된다 하신 말씀(누가복음 15:7)을 붙들고, 우리의 마음과 시선이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향하게 하옵소서.
회개와 정결: 초청하기 전, 우리 자신을 살피게 하소서
주님, 한 영혼을 주님께로 초청하기 전에 먼저 우리의 마음을 살피게 하옵소서. 입술로는 주님을 전한다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내 편안함과 내 유익을 먼저 생각했던 이기심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랑으로 품어야 할 사람들을 판단하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기보다 거리감을 두었던 우리의 차가운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한복음 13:35) 하신 말씀을 붙들고, 우리의 공동체가 사랑의 향기를 발산하는 곳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안의 상처와 오해, 분열의 벽을 허물게 하시고, 초청받아 올 새가족들이 사랑과 환대를 느끼게 하옵소서.
태신자를 향한 기도: 한 영혼의 소중함
주님, 오늘 우리의 마음에 떠오르는 태신자들의 이름을 올려드립니다.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이웃, 복음을 듣지 못했거나 오해한 친구, 신앙의 길에서 떠나 있던 가족, 교회가 낯선 이들 모두를 기억합니다.
주님, 그들이 이번 초청 주일에 올 때 발걸음이 무겁지 않게 하시고, 마음의 문이 닫히지 않게 하옵소서. 복음은 강요가 아닌 초대이고, 사랑의 손길임을 알게 하옵소서. 그들이 교회의 문턱에서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이곳에서 주님의 품 같은 안식을 느끼게 하옵소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하신 주님의 음성을 들려 주시고, 지친 영혼들이 쉼을 얻게 하옵소서. 초청받아 오는 이들이 단순히 자리에 앉았다가 돌아가는 방문자가 아닌, 주님의 사랑을 만나고 변화되는 새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의 준비: 사랑의 공동체로 서게 하소서
주님, 태신자를 초청하는 것은 교회의 사명이며 동시에 시험대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주님의 사랑으로 준비되어 있는지 드러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봉사하는 손길들에게 기쁨을 주시고, 안내하는 이들의 표정에 주님의 환대가 묻어나게 하옵소서. 찬양하는 이들의 노래가 단순한 음악이 아닌 복음의 메시지가 되게 하시고,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의 입술에 성령의 권능을 더하사 살아 있는 말씀을 전하게 하옵소서. 커피 한 잔을 내어놓는 작은 섬김마저도 주님의 마음을 담게 하시고, 교회의 공간 하나하나가 따뜻함과 사랑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또한, 기존 성도들의 마음도 준비되게 하옵소서. 낯선 얼굴을 반갑게 맞이하게 하시고, 함께 식사하고 대화할 때 그들이 외롭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가 프로그램 중심이 아닌 관계 중심으로 서게 하시며,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가복음 12:31) 하신 말씀대로 행동하게 하옵소서.
복음의 능력과 변화: 말씀으로 새롭게 하소서
주님, 한 영혼을 변화시키는 힘은 인간의 설득이 아닌 복음의 능력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초대하고 안내할 수는 있어도, 그들의 마음을 열고 변화시키는 이는 성령님이심을 고백합니다.
태신자들이 말씀을 들을 때 그 심령이 뜨거워지게 하옵소서. 오랫동안 신앙에서 멀어졌던 자가 돌아오게 하시고, 아직 믿음을 알지 못했던 이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이사야 43:19) 하신 약속대로, 그들의 삶에 새 일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죄책감에 눌린 자에게 용서를, 두려움에 사로잡힌 자에게 담대함을, 공허함에 지친 자에게 참된 기쁨을 부어 주옵소서.
열매 맺는 삶과 가을의 상징
주님, 가을은 열매 맺는 계절입니다. 들판의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과수원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익어가듯, 우리의 삶도 주님 안에서 열매 맺기를 원합니다.
첫째, 사랑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말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손을 내밀어 도와주고,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둘째, 감사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일상의 소소한 것에도 감사를 놓치지 않으며,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셋째, 거룩함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선택하고 살아가는 거룩한 삶으로 주님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요한복음 15:5) 말씀처럼,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할 때만 가능한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하옵소서.
사회와 나라, 열방을 위한 기도
주님,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이 나라와 민족, 더 나아가 열방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잠재워 주시고,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정직을 주셔서 국민이 평안하게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 자연재해와 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 곳곳의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곳에도 복음의 빛이 비추게 하옵소서.
특별히 태신자 초청 주일을 준비하는 전국의 교회마다 동일한 은혜를 부어 주시어,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 품에 안기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예배의 은혜와 마무리 결단
주님, 오늘 예배가 단순한 의식으로 끝나지 않게 하옵소서. 찬양이 우리의 영혼을 열게 하시고, 기도가 우리의 마음을 낮추게 하시며,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이 변화되게 하옵소서. 초청받은 태신자들이 단 한 번의 방문객으로 그치지 않고, 주님의 제자로 서는 기적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님, 가을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익어가라, 나누어라, 그리고 겸손하라.” 저희도 그렇게 살기를 원합니다. 열매는 스스로를 위해 존재하지 않듯, 우리 삶의 열매가 이웃과 세상을 위해 사용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우리 모두의 마음에 사랑의 씨앗이 심겨져, 한 달 뒤 태신자 초청 주일에 많은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올 때 하늘이 기뻐하듯, 우리도 함께 기뻐하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표기도문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표기도문] 2025년 후반기 사역을 위한 기도문 (0) | 2025.08.06 |
---|---|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9월 첫 주 (0) | 2025.08.06 |
8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0) | 2025.08.06 |
8월 주일 낮 대표기도문 모음 (0) | 2025.08.06 |
2025년 8월 셋째 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0) | 2025.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