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Palm Sunday) 위한 대표기도문
종려주일 대표기도문
만유의 주 되시며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
온 우주를 품으시는 높으신 보좌에서 낮고 천한 이 땅으로 내려오사
죄인된 저희들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호산나의 찬송을 받으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오늘 종려주일에 깊이 묵상하며 찬양 드립니다.
주님, 그날 무리는 나귀 새끼 위에 타신 당신을 향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호했지만,
그들은 이내 ‘십자가에 못박으라’ 외쳤고,
우리는 오늘도 그 무리처럼 말로는 찬양하면서도 삶으로는 주를 거역하는 자임을 고백합니다.
지난 한 주간, 저희는 십자가의 길이 아닌 안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했고, 고통의 동행보다 편안한 거리를 택했습니다.
주님, 저희의 연약함과 배신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날마다 말씀을 따라 좁은 길을 걷는 자 되게 하옵소서.
이 종려주일 아침, 주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인을 위해 친히 채찍 맞으시고, 침 뱉음 당하시고,
뺨을 맞으시며 침묵으로 길을 걸으신 그 구속의 여정이
저희의 심령 속에서 생명으로 살아나게 하옵소서.
주님이 걸으신 그 길을 따르며, 하루하루의 삶이 오직 하나님의 진리와 거룩함을 담는 그릇 되게 하옵소서.
영원을 향한 순례의 길 위에서, 세상의 소리에 마음 빼앗기지 않고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위로가 오늘도 가난한 자들, 고독한 자들, 두려움에 떠는 자들에게 임하기를 간구합니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 지친 자들을 붙드시고,
하늘의 소망으로 오늘을 견디게 하옵소서.
우리 안의 텅 빈 공간을 성령의 임재로 채우시고,
주님의 평강이 세상의 혼란을 이기게 하옵소서.
오늘 성찬식 가운데 임하시는 주님을 깊이 사모합니다.
떼어진 떡 속에서 찢기신 주님의 살을 기억하게 하시고,
잔을 들며 흘리신 보혈의 은혜를 되새기게 하옵소서.
저희를 위해 고난을 친히 당하신 주님,
그 사랑을 잊지 않게 하시고, 삶으로 복음을 증언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경제는 얼어붙고, 정치의 언어는 사랑을 잃은 채 분열과 혼돈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압니다. 어두움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온다는 것을.
하나님, 대한민국을 붙들어 주시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진리가 거리마다 노래하게 하옵소서.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시고, 백성을 위한 참된 지도력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주여, 예배 가운데 임하소서.
주의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시고,
모든 성도들이 아멘으로 화답하며,
이 종려주일 예배가 하늘 문을 여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마침내 우리 모두가 십자가 너머 부활의 소망을 향해 나아가게 하소서.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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