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신약로마서

로마서 1장 31절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BibleMeditation 2025. 3. 21.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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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로마서 1장 31절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난 결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롬 1:31) 바울은 인간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그의 진리를 외면할 때, 도덕적이고 영적으로 얼마나 깊이 타락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하나님을 떠난 사회와 문화가 어떻게 붕괴하는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우매한 자: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어리석음

바울은 먼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면 "우매한 자"가 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매한 자"는 헬라어 ἀσύνετος (아쉬네토스)로, 이는 '이해력이 부족한 자', '분별력이 없는 자'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는 단순한 지적 무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영적인 판단력이 마비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성경에서 '지혜'란 단순한 지식을 넘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잠언 9장 10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이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참된 지혜를 잃어버리고, 오히려 어리석음 속에서 살아갑니다.

 

오늘날 세상을 보면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가장 지혜로운 자라고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과학과 철학을 통해 인간의 지식이 발전했지만, 동시에 도덕적 기준은 점점 더 무너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 인간의 지식은 결국 교만과 어리석음으로 이어질 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참된 지혜를 추구해야 합니다.

 

배약하는 자: 신뢰를 깨뜨리는 인간

바울은 다음으로 인간이 하나님을 떠날 때 "배약하는 자"가 된다고 말합니다. "배약하는 자"는 헬라어 ἀσυνθέτους (아순데투스)로, 이는 ‘계약을 깨뜨리는 자’, ‘신뢰를 저버리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도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포함합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인간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의 언약을 지속적으로 깨뜨려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우상을 숭배했으며, 그 결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리고, 신앙을 저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에서도 배약하는 행위가 만연합니다. 가정에서 배우자 간의 신뢰가 깨지고, 친구와의 약속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계약을 어기고 거짓으로 살아가는 것은 이미 세상에서 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신 분이며, 그의 백성들도 신실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말과 약속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무정한 자와 무자비한 자: 사랑을 잃어버린 인간

바울은 이어서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면 "무정한 자"와 "무자비한 자"가 된다고 말합니다. "무정한 자"는 헬라어 ἀστόργους (아스토르고스)로, 이는 ‘자연적인 애정이 없는 자’, 즉 가족 간의 사랑조차 사라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부모와 자녀, 형제와 자매 간의 기본적인 애정마저도 사라지는 상태를 묘사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가정이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사랑하지 못하고, 가정 내에서 폭력이 발생하며, 심지어 부모를 버리고 자녀를 학대하는 일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결국 자연적인 애정조차 상실하게 됩니다. 이는 인간이 본래 창조된 목적을 거스르는 모습이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타락을 경고하고 계십니다.

 

"무자비한 자"는 헬라어 ἀνελεήμονας (아넬레이모나스)로, 이는 ‘동정심이 없는 자’, ‘자비가 없는 자’를 뜻합니다. 이는 타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잃어버린 상태를 의미합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에 서로를 사랑하고 돕는 존재로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점점 더 냉혹해지고, 이기적인 존재가 되어 갑니다.

 

오늘날 세상에서는 극도의 개인주의가 만연하며, 타인을 돌아보는 마음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일반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자비를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삶

로마서 1장 31절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가는지를 보여 줍니다. 우매한 자, 배약하는 자, 무정한 자, 무자비한 자는 모두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영적·도덕적으로 어떻게 타락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하나님을 떠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회개의 기회를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떠난 세상의 모습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신실함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우리의 마음속에 신실함과 사랑이 자리 잡고 있는가? 우리는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한 삶으로 부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고, 죄를 떠나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와 사랑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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