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신약로마서

로마서 1장 30절 하나님을 거부한 인간의 모습

BibleMeditation 2025. 3. 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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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거부한 인간의 모습

로마서 1장 30절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어떠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하는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라."(롬 1:30) 바울은 이 구절을 통해 인간의 죄가 얼마나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거부한 인간의 실상을 직시하고,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비방하는 자와 하나님을 거부하는 자

첫 번째로 바울은 "비방하는 자요"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비방하는 자"는 헬라어 καταλάλους (카탈랄루스)로, 이는 남을 중상하고 헐뜯으며 헛된 말을 퍼뜨리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비방은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라, 고의적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계를 깨뜨리는 죄입니다.

비방은 교회 공동체에서도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죄 중 하나입니다. 사탄은 거짓의 아버지이며(요 8:44), 사람들을 속이고 거짓된 말을 통해 분열을 일으킵니다. 비방하는 자들은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해하려 하며, 이것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필연적으로 거짓과 비방의 삶을 살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는 헬라어 θεοστυγεῖς (테오스튀게이스)로, 직역하면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인간이 죄로 인해 타락하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대립하며 그분을 멸시하고 조롱하게 됩니다.

오늘날 세상을 보면 하나님을 조롱하고 믿는 자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비난하고 기독교를 무너뜨리려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인간이 죄로 인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잠 9:10).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분을 온전히 경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만과 자기 자랑

바울은 이어서 "능욕하는 자요, 교만하는 자요, 자랑하는 자요"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능욕하는 자"는 헬라어 ὑβριστής (휘브리스테스)로, 이는 남을 업신여기고 모욕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타인을 무시하고, 그들을 낮추며 자신이 우월하다고 여깁니다.

교만(ὑπερήφανος, 휘페레파노스)은 인간의 가장 큰 죄 중 하나입니다. 성경은 교만이 타락의 시작이라고 가르칩니다. 사탄이 하나님께 반역하여 타락한 것도 교만 때문이었으며(사 14:12-15),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도 교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스스로의 힘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신다"(약 4:6)고 경고합니다.

또한, "자랑하는 자"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이는 헬라어 ἀλαζών (알라존)으로,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자랑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자신의 능력과 성취를 자랑하며, 그것이 자신을 구원해 줄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인간이 스스로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교만과 자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의 모든 자랑은 풀의 꽃과 같으니라"(사 40:6)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악을 도모하고 부모를 거역하는 자

바울은 마지막으로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악을 도모하는 자"(ἐφευρετὴς κακῶν, 에푀브레테스 카콘)은 단순한 악행을 넘어, 계획적으로 악한 일을 꾸미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타인을 해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죄를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악을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하라, 악을 피하라"(시 34:14)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스스로 악을 정당화하고, 그것을 하나의 문화로 만들기까지 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악을 조장하며, 도덕적 기준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선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바울은 "부모를 거역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한 부모에 대한 불순종을 넘어,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권위를 거역하는 것이며, 이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죄입니다.

오늘날 세상에서는 부모에 대한 존경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부모를 무시하고, 가정의 질서를 경시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성경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고 명령하며, 이것이 장수의 축복을 받는 길이라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 질서를 존중하며, 부모를 공경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로마서 1장 30절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날 때 어떤 모습으로 타락하게 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줍니다. 비방하는 자,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 교만한 자, 자랑하는 자, 악을 도모하는 자, 부모를 거역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을 거부한 인간의 대표적인 특성들입니다. 이러한 죄는 개인적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타락시키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회개의 기회를 주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우리가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새로운 삶을 주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의 마음속에 교만과 자랑이 자리 잡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악을 도모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고 거룩한 삶으로 부르십니다. 주님의 은혜를 붙잡고, 죄를 떠나 하나님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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