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신약로마서

로마서 1장 18-20절 하나님의 진노와 그의 분명한 계시

BibleMeditation 2025. 3. 2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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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진노와 그의 분명한 계시

로마서 1장 18-20절은 하나님의 공의와 진노, 그리고 그분의 분명한 계시에 대해 가르치는 중요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 1:18-20)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계시하셨으며, 인간이 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지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는 이유

바울은 18절에서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진노"는 헬라어 ὀργή (오르게)로, 이는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공의에서 비롯된 의로운 심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감정적인 분출이 아니라, 죄에 대한 거룩하고 정당한 반응입니다.

왜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는 것입니까? 바울은 그 이유를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여기서 "불의"는 ἀδικία (아디키아)로, 하나님의 의로움과 반대되는 모든 죄악을 가리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억누르고 거부합니다. 진리는 인간의 양심과 창조 세계를 통해 분명히 드러났지만, 죄인은 그 진리를 거부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과 다릅니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부인하고,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기보다는,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분명히 드러나 있지만, 죄인은 그것을 거부하고 불의 속에서 살기를 선택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는 이러한 인간의 죄에 대한 정당한 심판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나타남

바울은 19절에서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부인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신을 알 수 있도록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보이셨느니라"는 헬라어 ἐφανέρωσεν (에파네로센)으로, 이는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계시하셨다는 뜻을 가집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감추신 것이 아니라, 인간이 분명히 알 수 있도록 나타내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 계시를 거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과학과 철학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많은 시도를 보지만, 사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도 양심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도덕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도덕적 기준이 없다면 선과 악을 구분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본능적으로 정의와 불의를 구별하며,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게 하셨다는 증거입니다.

창조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

20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창조 세계를 통해 자신을 분명히 드러내셨다고 말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바울은 하나님을 직접 보지 못하는 인간도, 창조된 세계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은 하나님의 속성,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직접 볼 수 없지만, 그분의 능력과 신성을 창조 세계를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주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보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생명체의 복잡한 구조, 별과 행성의 질서, 자연의 법칙은 우연히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시편 19편 1절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창조 세계를 통해 충분히 나타내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이를 부인하고, 우연과 진화의 결과로 세상을 설명하려 합니다. 과학은 하나님의 손길을 연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 하나님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존재는 창조 세계에 명확히 나타나 있기 때문에, 바울은 인간이 핑계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즉, 하나님 앞에서 "나는 몰랐다"라고 변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이는 삶

로마서 1장 18-20절은 우리에게 중요한 두 가지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자신을 나타내셨으며, 인간은 그분을 알 수 있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둘째, 그러나 인간은 그 계시를 거부하고 죄를 선택하며, 결국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이게 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를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혹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무시하거나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분명히 나타내셨고, 우리는 그분의 존재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에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려 하지만, 하나님의 계시는 명확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히 증거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으로 역사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과 순종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내신 계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복음의 빛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는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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